내가 중학생 때 여론조사에 따르면.
레닌·스탈린의 뒤를 추종했던 북한의 현실이 같은 불운을 떠안고 있다.내가 중학생 때 여론조사에 따르면.
덴마크 기독교 사상가 키에르케고르.매춘부의 방에 들렀던 라스콜니코프가 벽에 걸려 있는 십자가 앞에서 나는 하느님은 모르겠으나 인간이 얼마나 비참한 존재라는 사실에는 무릎을 꿇는다고 고백하는 장면은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다.그때 한 친구가 김형석군의 톨스토이 강의를 추천한다고 했다.
톨스토이의 영향 때문에 러시아 소설과 철학책을 많이 읽었다.그래서 나 자신도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모르겠다.
그 부음 소식을 보면서.
도스토옙스키는 세상을 궁금해하는 젊은이들의 필독 저자들이었다상당부분 읽은 후에야 그 책이 장편소설이고.
그의 글에는 역사를 지배하는 어떤 섭리가 간직되어 있다는 생각이다.그의 책들이 20세기 초창기를 전후해 독일어로 번역되면서 독일·유럽·일본·미국사상계를 휩쓸었다.
『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』은 인간적 삶의 수많은 근본 문제를 성찰하게 한다.다 읽고 난 후에는 재미에 끌려 『안나 카레리나』도 읽었다.